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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게란-2(Geran-2)는 어떻게 저비용 장거리 자폭 드론의 대표 사례가 되었나

샤헤드-136에서 게란-2로, 우크라이나 전장이 보여준 '저비용 대량 공격'의 위력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주목받은 무기 가운데 하나가 이란산 Shahed-136 계열 장거리 일방향 공격 드론입니다.

 

러시아는 이 계열을 Geran-2라는 명칭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러시아 내 생산과 개량을 확대하면서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주요 공격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게란-2가 특별한 이유는 세계 최고 수준의 비행성능 때문이 아닙니다.

 

비교적 단순한 구조, 낮은 생산비용, 장거리 비행능력, 상용부품 활용, 대량 생산을 결합해 고가 방공체계와 비용 비대칭을 만들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게란-2 사례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COTS입니다.

COTS(Commercial Off-The-Shelf)는 단순히 값싼 부품을 사용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민간 시장에서 이미 대량 생산되고 있는 전자부품과 컴퓨팅 장비를 조합해 군사적 임무에 필요한 시스템을 빠르게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게란-2가 이러한 설계철학을 실제 무기체계에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살펴봅니다.

1. 샤헤드-136과 게란-2는 무엇인가?

Shahed-136은 이란이 개발한 장거리 일방향 공격용 무인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방에서는 주로 Shahed-136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Geran-2라는 명칭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후 타타르스탄 알라부가(Alabuga)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과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해 왔습니다.

단순히 완제품을 수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현지 생산과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대량 운용 능력을 높여온 것입니다.

대표적인 특징

기체 델타익 형태의 소형 무인기
전장 약 3.5m급
날개폭 약 2.5m급
최대이륙중량 약 200kg급
추진기관 피스톤 엔진, 초기형 기준
비행속도 약 180km/h급
항속거리 약 2,000km급으로 알려짐
탄두 수십 kg급
운용개념 장거리 일방향 공격

세부 제원은 생산형과 개량형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공개자료의 숫자를 절대적인 값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백 kg 이하의 비교적 작은 플랫폼에 장거리 비행능력과 상당한 탄두를 결합했다는 점입니다.

2. 왜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라고 불렸을까?

Shahed 계열은 소형 피스톤 엔진 특유의 높은 엔진음으로 유명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를 소형 오토바이 또는 모페드(moped)에 빗대어 부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소음 자체보다 그 이면에 있는 설계철학입니다.

고성능 터보팬이나 복잡한 군용 항공전자장비 대신 상대적으로 단순한 추진기관과 전자장비를 활용해 장거리 공격능력을 확보했습니다.

 

결국 게란-2의 설계철학은 최고 성능의 고가 플랫폼보다는 임무에 필요한 충분한 성능과 낮은 가격, 상용부품 활용, 대량 생산을 결합하는 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고성능·고가 플랫폼보다는 충분한 성능 + 낮은 가격 + 대량 생산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3. 게란-2에서 실제로 확인되는 COTS 시스템

COTS를 단순히 '상용부품이 들어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게란-2의 특징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게란-2의 잔해를 분석한 공개자료에서는 항법, 비행제어, 데이터 통신, 전원관리 등 무인항공기의 핵심 기능을 구성하는 다양한 상용 반도체와 모듈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TM32 계열 마이크로컨트롤러, u-blox GNSS 모듈, Analog Devices의 MEMS 가속도계, Texas Instruments 계열 전원·인터페이스 부품 등이 분석자료에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부품들은 각각 특별한 군용 장비가 아닙니다.

 

GNSS 모듈은 위치를 제공하고, MEMS 센서는 기체의 움직임과 자세 변화를 측정하며, MCU는 센서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여기에 전원관리 부품과 통신 인터페이스를 결합하면 항법과 비행제어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즉,

GNSS + MEMS 센서 + MCU + 전원관리 + 통신 인터페이스 → 항법·비행제어 시스템

이라는 구조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특정 부품 하나가 아니라 이러한 상용 부품을 조합해 하나의 기능을 구현하는 시스템 통합 능력입니다.

4. 비행제어 컴퓨터도 COTS 조합으로 구현할 수 있다

무인항공기가 비행하려면 센서 데이터를 받아 현재 기체 상태를 계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행제어 명령을 만들어야 합니다.

 

공개 분석자료에서는 Shahed-136/Geran-2의 여러 보드에서 STM32 계열 MCU, DSP, 메모리, FPGA/PLD, 각종 인터페이스 부품 등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를 개념적으로 보면 GNSS와 MEMS 센서, 기압 센서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MCU나 DSP가 처리하고, 계산된 결과를 비행제어에 활용하는 구조입니다.

 

즉,

GNSS·센서 → MCU/DSP → 비행상태 계산 → 비행제어 → 조종면·추진계통 제어

와 같은 기능적 구성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부품이 특별히 군용으로 제작됐느냐가 아닙니다.

상용 MCU, 센서, 메모리, 인터페이스, 전원부를 적절히 조합해 하나의 비행제어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5. 기압계와 Air Data Computer도 상용부품으로 구성

Shahed-136의 Air Data Computer(ADC)를 역설계한 공개자료에서도 흥미로운 사례가 확인됩니다.

 

분석된 보드에는 STM32G071 마이크로컨트롤러, Analog Devices의 ADM3232 RS-232 드라이버, 압력 센서, Mornsun DC-DC 컨버터 등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ir Data Computer는 항공기의 압력 정보를 이용해 고도와 대기속도 등의 데이터를 계산하는 장치입니다.

 

여기에서도 압력 센서 → MCU → 고도·속도 데이터 계산 → 비행제어라는 기능적 구성이 가능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항공전자 기능을 하나의 고가 전용 장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COTS 기반 설계에서는 민간 시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MCU, 센서, 통신 IC, 전원 변환기 등을 조합해 특정 임무에 필요한 항공전자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6. COTS의 핵심은 '부품'보다 '시스템 통합'

COTS를 단순히 '상용 부품을 사용한다'라고 이해하면 절반만 맞는 설명입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상용 부품을 조합해 군사적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GNSS 모듈, MEMS 가속도계, 기압 센서, MCU, 메모리, 통신 모듈, 전원 변환기, 카메라 등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각각은 민간 시장에서도 사용되는 부품입니다.

 

하지만 이를 적절한 회로와 소프트웨어로 통합하면 위치 확인, 자세 측정, 고도 측정, 영상 획득, 데이터 통신, 비행제어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무인항공기 시스템이 됩니다.

 

즉,

GNSS + 센서 + MCU + 통신 + 카메라 + 소프트웨어 → 무인항공기 시스템

입니다.

 

따라서 COTS의 진짜 경쟁력은 특정 부품의 가격보다 민간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시스템으로 통합할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7. 영상처리와 AI까지 COTS 영역으로 들어온다

COTS 기반 설계가 더욱 흥미로워지는 부분은 AI와 영상처리입니다.

 

2025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기관(DIU)은 분석한 개량형 Shahed-136에서 Nvidia Jetson Orin 계열 컴퓨팅 모듈과 적외선 카메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사례에서는 상용 AI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한 영상처리와 자율화 가능성이 주목받았습니다.

이는 무인체계의 변화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기존에는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비교적 단순하게 비행제어에 활용했다면, COTS 기반 고성능 컴퓨팅 모듈을 추가하면서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보다 복잡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센서 + 카메라 → COTS 컴퓨팅 모듈 → 영상·데이터 처리 → 임무 판단 지원

과 같은 구조로 기능이 확장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공개 분석에서는 Geran 계열의 텔레메트리 모듈에 Raspberry Pi 계열 소형 컴퓨터와 중국산 ZTE 3G/LTE 모뎀을 조합한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이는 상용 소형 컴퓨터와 통신 모듈을 이용해 기존 플랫폼에 새로운 데이터통신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8. COTS + 소프트웨어가 되면 무기체계가 달라진다

COTS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결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 기체에 새로운 통신 모듈을 추가하면 데이터링크 기능을 확장할 수 있고, 새로운 카메라와 컴퓨팅 모듈을 추가하면 영상처리 기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기존 플랫폼 → COTS 통신모듈 추가 → 텔레메트리 기능 → COTS 카메라·컴퓨팅 모듈 추가 → 영상처리 기능 → 소프트웨어 개량 → 새로운 임무능력

 

이러한 방식은 완전히 새로운 기체를 개발하지 않고도 기존 플랫폼의 능력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무인체계에서는 기체의 기계적 설계뿐만 아니라 전자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빠르게 교체하고 개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집니다.

9. COTS라고 해서 무조건 '싸고 단순하다'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한 가지 오해는 피해야 합니다.

COTS를 사용했다고 해서 시스템 전체가 반드시 단순하거나 무조건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상용부품을 군사 환경에서 사용하려면 온도 변화, 진동과 충격, 전자파 간섭, 전원 품질, 부품 수명, 공급망 안정성, 소프트웨어 신뢰성, 사이버보안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따라서 COTS의 핵심은 '군용 규격을 모두 무시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상용부품의 성능과 가격을 고려하면서 필요한 환경 보호와 회로 설계,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을 적용해 임무에 필요한 수준의 군사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즉,

상용부품 + 적절한 선정 + 회로설계 + 환경보호 + 소프트웨어 + 시스템 통합 → 임무용 군사 시스템

이라는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COTS는 '싼 부품을 사용하는 기술'이라기보다 '민간 기술 생태계를 군사 시스템 개발에 활용하는 방법'에 가깝습니다.

10. COTS 공급망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문제

게란-2에서 COTS가 중요한 이유는 장점만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반대로 글로벌 공급망이라는 새로운 취약점도 만들어냅니다.

 

우크라이나 측 분석자료에서는 Geran-2 내부에서 미국, 유럽, 일본, 대만,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부품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Alabuga 생산 Geran-2에서 다수의 외국산 부품이 확인되면서 제재 회피와 수출통제, 공급망 관리 문제가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 무기체계가 더 이상 한 국가의 군수산업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민간 전자산업 → 글로벌 공급망 → 상용 반도체·센서·통신부품 → 무인체계

라는 연결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COTS는 기술적인 문제인 동시에 공급망과 수출통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11. 게란-2의 진짜 무기는 COTS 하나가 아니다

게란-2의 성공을 단순히 COTS 때문이라고 설명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경쟁력은 여러 요소가 결합된 결과입니다.

단순한 기체 + COTS 전자부품 + 소프트웨어 + 저비용 생산 + 글로벌 공급망 + 대량 생산 + 지속적인 개량 → 대규모 무인공격체계

COTS는 이 구조에서 중요한 하나의 요소입니다.

 

하지만 COTS만으로는 무기가 되지 않습니다.

센서와 컴퓨팅 장비를 연결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전원과 통신을 설계하고, 비행제어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이를 대량 생산 가능한 구조로 만드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능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COTS의 진정한 가치는 부품 가격이 아니라 개발 속도와 생산 확장성, 그리고 시스템 개량의 유연성에 있습니다.

12. 대량 생산과 비용 비대칭

게란-2의 가장 큰 무기는 한 대의 성능이 아니라 생산능력과 지속적인 공급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지속해 왔으며, 특정 기간에는 하루 수백 대에 이르는 공격 드론이 투입되는 사례도 나타났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등에서는 러시아의 Shahed 계열 생산능력이 월 수천 대 수준으로 확대됐다는 평가를 제시해 왔습니다.

 

여기에는 실제 탄두를 탑재한 공격형뿐 아니라 방공망을 교란하기 위한 모의·기만용 드론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한 대의 가격이 아니라 '얼마나 많이 만들 수 있고, 얼마나 빠르게 보충할 수 있는가'입니다.

13. 디코이가 만드는 또 하나의 비용 비대칭

모든 드론이 목표를 직접 파괴할 필요는 없습니다.

탄두가 없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만용 드론을 실제 공격 드론과 함께 투입하면 방어 측은 무엇이 진짜 표적인지 구분하면서 동시에 탐지·추적·요격해야 합니다.

 

Gerbera와 같은 기만형 무인기는 이러한 개념의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됩니다.

공격 드론 + 디코이 → 탐지 대상 증가 → 식별·추적 부담 증가 → 요격체계 운용 증가 → 방공망 자원 소모

따라서 현대 드론전에서는 공격 드론 한 대의 가격만 비교해서는 전체 비용 구조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14. 저가 공격 드론과 고가 방공체계의 비용 경쟁

게란-2가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공격과 방어 사이의 비용 교환 문제입니다.

FPV 드론 수백~수천 달러 수준
Shahed 계열 수만 달러 수준으로 평가
휴대용 방공미사일 수십만 달러 수준
Patriot PAC-3급 요격미사일 수백만 달러 수준

위 수치는 생산 시기와 계약 조건, 구성품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므로 정확한 가격표라기보다 비용 규모를 비교하기 위한 참고치입니다.

 

저비용 공격 드론이 대량으로 투입되면 방공체계는 이를 탐지·추적하고 요격수단을 투입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방공미사일과 탄약 재고가 소모되고 장기적인 방공 유지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방어체계는 전자전, 기관포, 이동식 대공무기, 요격 드론, 단거리 방공미사일 등 다양한 수단을 조합합니다.

 

결국 핵심은 공격 드론과 방어체계 사이의 비용 교환비를 어떻게 개선하느냐입니다.

15. 방어 측의 대응: 계층형 C-UAS

저가 드론의 확산은 자연스럽게 저비용 요격체계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C-UAS는 하나의 무기로 모든 드론을 격추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계층의 탐지와 대응수단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탐지 → 식별 → 추적 → 위협평가 → 전자전·요격 드론·대공포·미사일

과 같은 다층적인 대응체계가 대표적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과정에서 요격 드론의 생산과 운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공격용 드론의 비용 비대칭에 대응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드론을 드론으로 잡는' 방식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격수단을 활용해 비용 교환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결국 공격과 방어 사이의 비용 비대칭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 변화하는 경쟁입니다.

16. 게란-2가 보여주는 미래 무인전력

게란-2 사례는 미래 무인전력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보여줍니다.

고가 플랫폼 저비용 플랫폼
소량 생산 대량 생산
군용 전용부품 중심 COTS 적극 활용
하드웨어 중심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단일 플랫폼 다수 플랫폼 네트워크
고가 방공무기 중심 대응 계층형 C-UAS

여기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COTS가 단순한 '부품 구매 방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민간에서 개발된 MCU, GNSS, MEMS 센서, 통신모듈, 카메라, GPU/AI 컴퓨팅 플랫폼 등을 조합하고 소프트웨어로 연결하면 기존 군용 전용 장비보다 빠르게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 무인체계의 경쟁력은 COTS 부품 + 소프트웨어 + 시스템 통합 + 대량 생산 + 빠른 개량의 결합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무리

게란-2의 의미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드론'이라는 데 있지 않습니다.

 

핵심은 충분한 성능을 가진 저비용 플랫폼에 COTS 전자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하고, 이를 대량 생산하면서 지속적으로 개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실제 잔해 분석에서 확인되는 STM32 MCU, u-blox GNSS, MEMS 가속도계, 각종 통신·전원 IC, DSP, FPGA/PLD와 같은 상용 부품은 COTS 기반 시스템 설계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제 무인체계 구현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COTS의 영역이 단순한 MCU와 센서를 넘어 소형 컴퓨터, 통신모듈, AI 컴퓨팅 플랫폼과 카메라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결국 게란-2가 보여주는 것은 다음과 같은 변화입니다.

 

과거의 무기체계는 군용 전용부품 → 전용 하드웨어 → 장기간 개발 → 고가 무기체계라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새로운 무인체계는 COTS → 소프트웨어 → 시스템 통합 → 빠른 개량 → 대량 생산 → 저비용 무인전력이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 전장에서 중요한 질문은 단순히 '누가 더 좋은 드론을 만드는가?'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누가 상용 기술을 더 빠르게 군사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더 많이 생산하며, 더 빠르게 개량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